비가 오는 날 쓰는 글 by Jay


일기예보를 보지 않고 산지 꽤 시간이 흘렀다.
얼마나 오래 되었을까, 적어도 1년은 넘었을 것이다.
난 1년 동안 거의 내가 아닌 상태로 살았으니까.
그렇다고 해서 그 이전의 생활이 완벽한 나였다고 볼 수는 없다.

1년이 조금 넘도록 나는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.
그토록 내가 속하고 싶었던 곳에서 구속 당하면서


결국 나는 내가 가졌다고 생각한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였음을 자각하면서
이 곳에 사실은 내가 속하지 않았고
지금도 나는 이 곳에 있지만 이 곳에 나는 존재하지 않으니
나는 이 곳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 

나 말고는 내 주변에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들을 원할 필요가 없어졌다.
이제껏 내 것이었던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니까.

그리고 난 깨달았다는 것의 의미가
원래 내 안에 있었던 하지만 내가 외면해 왔던 것들이라는 것을 알게 되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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